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파이 브릿지 (문단 편집) ==# 줄거리 #== 1957년 FBI는 소련의 스파이인 루돌프 이바노비치 아벨 [[대령]]을 체포하고 법정에 세운다. 미국 정부는 그에게 [[이중 스파이]]가 되어준다면 석방은 물론이고 돈도 쥐어주겠다고 아벨을 회유하지만 아벨을 이를 거부했고 결국 아벨은 스파이 혐의로 기소된다. 미국 정부는 자신들이 스파이에게도 공정한 대우를 한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변호사를 물색하게 되는데, 변호사 협회가 만장일치로 보험 전문 변호사인 제임스 브릿 도노번을 추천하여 도노번이 변호를 맞게 되지만 이미 아벨의 유죄는 [[기정사실]]이었다. 로젠버그 부부의 반역죄와 [[핵전쟁]]의 공포로 미국은 [[매카시즘]]의 반공주의가 팽배했던 분위기였던 것. 도노번은 질게 뻔하고 나라에서 두번째로 증오받는 사람의 지위를[* 첫번째로 증오받는 사람은 당연히 아벨.] 가족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승낙하게 된다. 도노번은 아벨을 만나 그에게 변호 승낙 의사를 확인한 다음에 아벨을 변호하려 했지만 단 둘밖에 없는 인력에 3주라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준비 기간만 주어졌고 아벨의 스파이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제시된 증거품들이 불법적으로 수집된 것이란 사실은 판사에 의해 모조리 무시된다. 오히려 판사는 우릴 모두 죽이려고 온 [[빨갱이]]에게 무슨 놈의 권리가 있냐면서 도노번을 비난한다. 쓸쓸히 뒤돌아서는 도노번에게 CIA 요원 호프만이 접근하여 아벨이 말하는 내용들을 넘겨 달라고 요구하지만 도노번은 변호사의 비밀유지특권을 들어 이를 거부했다. 호프만이 그런 규칙 따윈 무시하자고 하자 도노번은 "여러 혈통의 우리가 모두 미국인인 이유는 우리가 헌법을 준수하기 때문이다. 이 개자식아!" 라고 욕을 퍼붓고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도노번은 열의를 다해 아벨을 변호했지만 [[배심원]]단은 아벨이 기소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판결하고 도노번은 행인들의 증오 어린 시선을 받게 된다. 도노번은 판사를 찾아가서 아벨을 살려두면 나중에 소련과 인질 교환에 써먹을 수 있음을 강조하고 또한 미국이 인권국가라는 것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다고 설득을 시도하여 결국 판사로부터 사형이 아닌 30년 형을 받아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방청객석에선 우리를 죽이러 온 빨갱이를 [[교수형]]에 처하라는 저주와 비난이 쏟아졌고 자신에게 달려들어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도노번은 항소할 것이라고 밝힌다. 이에 아내 메리와 상사인 와터스는 할 만큼 했으니 그만 둘 것을 요구하지만 도노번은 승산이 있다면서 대법원까지 판결을 끌고 간다. >"대법원장님, '냉전'이란 그저 단어가 아닙니다. 그냥 쓰는 말도 아니죠. 이념이 다른 세계의 두 나라가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고, 루돌프 이바노비치 아벨, 그를 검거한 요원들에게 일명 '아벨 대령'인 자는 그 전투에서 우리의 적입니다. 피고는 [[이중간첩]]이 되려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단호히 거부했고, 심지어 그는 미국인들처럼 법의 보호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전쟁포로가 아닌 범죄 혐의자에게 적절하지 않은 처사였죠. 전 피고를 잘 압니다. 간첩혐의가 사실이라면 그는 자신의 정부에 충성했던 것이고 적국의 군인이라면 그는 훌륭한 군인입니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전장에서 도망치지 않았고 자신을 생포한 국가에 협력하길 거부함으로써 스스로의 신념을 지켰습니다. 겁쟁이의 길을 거부한 겁니다. 살기 위해 전장에서 도망치는 겁쟁이의 행동을, 루돌프 아벨은 이후로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런 그에게, 우리의 나라를 위대하게 만드는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바로 그것이 이 냉전시대에 우리가 보유한 가장 강력한 무기가 아닙니까? 그가 지킨 신념을 우린 지키지 않을 겁니까? 도노번은 위의 열렬한 변론으로 아벨의 무죄를 이끌어내려 했지만, 아벨은 결국 5대 4라는 근소한 차이로 유죄가 확정되고 만다. 이에 대해 도노번은 피곤하다는 소감만 남긴다. 결국 도노번은 빨갱이를 변호한다는 국가적인 증오의 대상이 되었고 그의 집에 [[드라이브 바이|괴한들이 차를 타고 들이닥쳐 총알을 퍼붓고 달아나는 일]]까지 벌어진다. 그리고 나타난 [[경찰]]들까지도 어째서 빨갱이를 변호하냐고 항의할 정도였다. 직장으로 돌아오니 이미 그의 일거리는 죄다 다른 팀으로 돌려진 후였고 와터스는 그를 싸늘하게 외면한다. 씁쓸해하는 그에게 비서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편지가 왔음을 알린다. 이에 도노번은 이제 독일에서 협박편지가 오냐고 조소하지만 비서가 편지가 [[동독]]에서 왔음을 알리면서 보통 편지가 아님을 알게 된다. 동독에서 왔다는 이 편지는 자칭 아벨의 아내가 보낸 편지였는데 아벨은 편지를 읽더니 아내가 보낸 것이 아니라고 한다. 얼마 후 도노번은 CIA의 호출을 받는데 소련 상공을 정찰하던 프랜시스 개리 파워스 중위가 격추되어 소련의 [[포로]]가 되었고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는데 이 동독에서 온 편지는 아벨을 현재 소련의 스파이이긴 커녕 소련 국민으로도 인정하지 않는 소련에서 아벨을 파워스와 교환하기 위해 보낸 매우 교묘한 의사표시라는 것이었다. CIA 국장은 도노번은 미국의 대표가 아닌 민간인으로써 협상에 임할 것이며 미국 정부는 도노번을 유사시에 도울 수 없다고 하지만 도노번은 즉각 이를 수락하고 독일로 날아간다. 한편 베를린에선 예일대를 졸업하고 독일에서 경제학을 배우던 미국인 학생 프레더릭 프라이어가 베를린 장벽이 완성되기 전에 자신의 교수와 교수의 딸이자 애인을 탈출시키기 위해 동베를린을 방문했다가 억류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를 알게 된 도노번은 둘을 모두 구하기 위해 [[프리드리히슈트라세역]]을 통해 동베를린으로 넘어간다. 프라이어의 변호사로 선임되었다는 포겔이란 자를 만나기 위해 소련 대사관에 가지만 포겔은 없고 아벨의 가족이라 주장하는 한무리의 사람들만 있었다. 이들은 아벨이 곧 석방되는 줄 알고 기뻐하고 있었지만 아벨을 데려오지 않았다는 말에 통곡한다.[* 참고로 이 가족들은 가짜다. 도노번의 감정상태를 흐뜨려놓아 협상을 유리하게 하려는 소련의 술책이었다. 포겔은 누가 딸이고 누가 아내인지도 헷갈리고, 흐느끼던 가족들이 나가라는 말을 듣자 인사를 한 후 뒤도 안 돌아보고 일렬로 걸어나가면서 정색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잠시 후 소련 대사관 2등 서기관이라 자신을 소개한 쉬치킨이 나타나서 가족들을 내보내고 인질 교환에 대해 협상이 시작된다. 쉬치킨은 미국이 아벨을 석방해준다면 몇달 있다가 소련에서 파워스를 우호 증진을 구실로 석방해주겠다고 제안하지만 도노번은 즉각 교환을 요구한다. 이에 쉬치킨은 소련 정부는 아벨이 지금쯤 모든 정보를 다 불었을 것이고 그에 상응하여 파워스의 정보를 캐내기 전까지는 파워스를 풀어주는 것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지만 도노번은 즉각 교환이 아니면 안된다고 못을 박는다. 도노번은 프라이어의 석방에 대해서도 말을 꺼내지만 쉬치킨은 프라이어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소련이 아니라 동독임을 강조하면서 소련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한다. 쉬치킨은 도노번의 요구를 [[모스크바]]에 전하겠다고 한 다음에 도노번에게 포겔의 집주소를 가르쳐준다. 포겔을 만난 도노번은 동독이 원하는 것이 미국으로부터 주권국가임을 인정받는 것, 최소한 소련과 미국 사이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임을 확인한 다음에 아벨과 프라이어를 교환한다는 별개의 거래를 하고 돌아온다. 다음날 쉬치킨은 소련 정부가 도노번의 제안을 승낙했다고 전하면서 토요일 새벽 5시 30분에 아벨과 파워스를 교환하기로 협약을 맺는다. 그런데 포겔은 도노번이 아벨을 파워스랑 교환하기로 해놓고 다시 프라이어와 교환하기로 한 것에 대해 동독을 무시한 처사라고 화를 낸다. 도노번은 미국은 파워스와 프라이어를 받아서 좋고, 소련은 아벨을 받아서 좋고, 동독은 중재자 역할을 해줌으로 존재감을 과시했으니 당사국들이 다 이익을 본 건데 무엇이 문제냐고 향변하지만 포겔은 당신들이 우릴 소련 [[꼭두각시]]로 여긴 것이 아니냐고 하면서 도노번과 더 이상 말을 하려 하지 않으려 하지만 도노번은 포겔의 약속장소가 서베를린임을 알고 같이 차를 타고 그에게 설득을 시도한다. 하지만 포겔은 골탕 좀 먹어보라고 도노번을 국경수비대에 넘겨버리고 도노번은 하루밤 동독에서 구금 된 뒤 서베를린으로 돌아온다. 다음날 CIA 요원들이 투숙하는 힐튼 호텔로 간 도노번은 호프만 요원에게 소련이 교환을 승낙했다는 것을 알린다. 이에 호프만은 크게 기뻐하면서 이제 끝났다고 한다. 도노번이 프라이어는 어쩌냐고 묻자 호프만은 그 [[아이비리그]] 모범생은 우리 알바 아니라면서 이제 동독인들의 메시지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한다. 도노번이 무슨 메시지냐고 묻자 호프만은 동독 법무장관인 오트가 도노번과 만나고 싶어한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그러자 도노번은 호프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트 장관을 만난다. 오트 장관은 프라이어와 아벨을 교환하려고 했고 파워스는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자 오트 장관은 전화를 받아야 한다고 도노번을 내보낸 다음에 한시간이나 기다리게 하곤 외출을 나가버린다. 이에 도노번은 오트 장관의 비서에게 프라이어와 파워스 둘 다 넘겨주지 않으면 협상은 없고 이미 베를린으로 오고 있는 아벨이 다시 미국 감옥으로 돌아가게 되면 심경의 변화를 겪을지도 모르며 그럼 오트 장관이 소련인들에게 이 모든 일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전하라고 한다. 또한 오늘 밤 안으로 연락이 오지 않으면 협상은 없던 것으로 하겠다고 못을 박는다. 서베를린에 돌아온 도노번이 이를 전하자 호프만은 다된 밥에 재 뿌렸다고 길길이 날뛰지만 결국 동독이 도노번의 제안을 승낙하면서 파워스와 프라이어를 모두 교환하게 된다. 다음날 새벽, 도노번은 교환 장소인 글리니케 다리에서 소련인들을 기다린다. 파워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파워스의 동료인 머피 중위가 도착한다. 얼마 후 쉬치킨이 파워스를 데리고 나타나고 아벨도 도착한다. 이때 도노번이 아벨에게 그가 소비에트로 돌아갔을 때 숙청을 당할 가능성을 물어보는데 이에 아벨은 그들이 나를 포옹할지, 아니면 단순히 뒷좌석을 가리킬지에 따라 알 수 있을 거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동독이 넘겨주기로 한 프라이어는 석방 장소인 찰리 검문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호프만은 프라이어 따위 알게 뭐냐고 조바심을 내면서 어서 파워스와 아벨을 교환하자고 하고 쉬치킨도 지금 교환 안하면 그만두겠다고 미국인들을 위협하지만 도노번은 동독측이 우릴 떠보려는 것이라면서 기다린다. 호프만은 자신이 책임자라면서 아벨에게 가도 좋다고 하지만 아벨도 기다리겠다고 하면서 프라이어의 도착을 기다리게 된다. 잠시 후 찰리 검문소에서 포겔이 프라이어를 데려와서 미국측에 넘겼고 이에 아벨과 파워스의 교환이 성사된다. 아벨은 가기 전 도노번에게 선물을 남겼다고 하는데 도노번은 자신이 미처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사과한다. 그러자 아벨은 석방이 당신의 선물이라고 한다. 쉬치킨은 아벨을 바로 차 뒷좌석에 태우고, 아벨은 도노번을 한 번 돌아본 뒤 차에 탄다.[* 그러나 영화 마지막 부분의 자막에 나오듯 아벨은 숙청당하지 않았다.] 이후 잠시 환했던 글리니케 다리의 불이 꺼진다.[* 이때 끝까지 아벨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도노번의 뒷모습은 그야말로 [[간지폭풍]]. 아벨이 붙여준 Standing Man이란 별명이 더없이 잘 묘사된 간단하면서도 멋진 명장면이라 하겠다.] 도노번은 파워스를 데리고 CIA 사람들과 함께 군용기를 타고 미국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영국에 [[연어]] 낚시를 갔다고 둘러댔던 아내와 재회한다. 그때 뉴스에서 도노번의 노력으로 파워스와 프라이어가 석방되었단 뉴스가 나오고 식구들은 모두 놀란다. 메리는 도노번에게 가보지만 그는 신발도 벗지 못하고 곯아떨어진 후였다. 다음날 출근하는 도노번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은 훨씬 온화해진 상태였다. 이후 자막으로 각 등장인물들의 후일담과 함께 도노번 또한 [[1962년]] [[피그만 침공]]의 포로 협상에서 다시 한번 활약하였음을 알리며 영화는 끝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